새벽 2시에 걸려온 전화
작년 11월, 새벽 2시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자마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제 계정이 영구정지 먹었어요. 대리 기사가 듀오로 돌렸대요.” 골드1에서 플래티넘4까지 3일 만에 올린 계정이었다. 기사는 5만 원을 받고 12시간 만에 7연승을 찍었고, 라이엇은 48시간 안에 제재를 걸었다.
이 일을 10년 넘게 하면서 계정 정지 상담만 400건이 넘는다. 그중 70% 이상이 대리 기사가 ‘듀오’나 ‘다인큐’를 섞어서 돌리다가 걸린 경우다. 롤 대리는 1인 플레이 기록과 다르게 MMR 급상승, 챔피언 풀 변화, 플레이 시간대 이동이라는 세 가지 흔적을 남긴다. 라이엇은 이 세 가지를 조합해서 탐지한다.
사람들은 “걸리면 그냥 새 계정 사면 되지 않나”라고 묻는다. 하지만 롤 경작 영구정지된 계정은 복구가 안 되고, 그 안에 쌓인 스킨과 랭크 시즌 보상은 전부 사라진다. 3만 원 아끼려다 30만 원어치 계정을 날리는 셈이다.
정지 확률을 가르는 세 가지 변수
롤 대리 정지 확률은 ‘기사 실력’이 아니라 ‘계정 상태’와 ‘기사 플레이 패턴’에서 갈린다. 내가 상담한 400건을 분석해보면 정지율은 크게 세 변수에 따라 5%에서 60%까지 벌어진다.
첫째, 계정의 과거 랭크 이력이다. 시즌 내내 골드에 머물던 계정이 갑자기 2주 만에 다이아로 뛰면 라이엇 탐지 시스템이 가장 먼저 본다. 반대로 시즌 초반에 이미 플래티넘까지 찍었던 계정이 다시 올라가는 건 상대적으로 덜 의심받는다. 실제로 내 고객 중 시즌3에 다이아였던 계정을 대리로 다시 다이아까지 올린 경우는 5건 중 4건이 무사했다.
둘째, 플레이 시간대다. 평소 오후 8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만 게임하던 계정이 갑자기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게임을 돌리면 IP와 시간대가 어긋난다. 라이엇은 이걸 ‘계정 공유’의 핵심 지표로 잡는다. 내가 아는 기사 중에는 아예 고객의 플레이 시간대에 맞춰서 작업하는 팀도 있다. 비용이 20% 더 비싸지만 정지율이 확실히 낮다.
셋째, 챔피언 풀이다. 고객이 평생 쓰지 않던 야스오, 제드, 리신 같은 캐리형 챔피언으로 갑자기 7연승을 하면 로그가 남는다. 반대로 고객이 원래 쓰던 챔피언으로만 돌리면 탐지가 훨씬 어렵다. 이 세 가지를 다 지키는 기사는 전체의 20%도 안 된다.
비용은 왜 3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벌어지나
여기서 사람들이 놓치는 게 ‘MMR 보정’이다. 같은 플래티넘4에서 다이아4라도 계정 MMR이 낮으면 판당 LP를 12점밖에 못 받는다. 이 경우 기사는 40판을 돌려야 하는데, MMR이 높으면 20판이면 끝난다. 같은 목표라도 작업 시간이 두 배 차이 나니 가격도 두 배 가까이 벌어진다. 상담할 때 항상 “최근 20판 LP 획득량이 몇 점이냐”를 먼저 묻는 이유다.
또 하나, ‘정지 보상’ 조건을 걸면 가격이 30% 올라간다. 계정이 정지되면 기사가 새 계정 구매 비용과 스킨 보상까지 물어주는 계약이다. 내가 본 계약서 중에는 정지 시 50만 원 보상 조항을 넣은 팀도 있었다. 물론 그만큼 기본 요금이 비싸다. 싸게 하려다 보상 조항 없는 곳에 맡기고 정지되면, 기사는 연락을 끊고 사라진다. 내가 상담한 피해자 중 60%가 이 경우다.
실제로 정지당한 사람들의 공통점
정지된 계정 400건을 뜯어보면 공통점이 뚜렷하다. 첫째, 대부분이 ‘당일 완료’를 요구했다. 급하다고 24시간 안에 끝내달라고 하면 기사는 무리해서 연승을 몰아친다. 라이엇 탐지 시스템은 ‘단기간 급상승’을 가장 먼저 잡는다.
둘째, 대리 기사에게 계정 정보를 넘길 때 2차 인증을 해제하지 않았다. 라이엇은 로그인 IP가 바뀌면 이메일로 경고를 보낸다. 고객이 이 경고를 무시하고 그대로 두면, 그 자체가 ‘계정 공유’의 증거가 된다. 내가 아는 한 고객은 경고 메일을 받고도 기사에게 계속 맡겼다가 3일 뒤 영구정지를 먹었다. 라이엇 고객센터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IP 변경 기록과 플레이 패턴 불일치”를 근거로 거절당했다.
셋째, 정지 후 재시도다.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려고 다른 기사를 쓰거나, 같은 기사에게 새 계정을 맡기면 라이엇은 결제 정보와 IP로 묶어서 추가 제재를 한다. 실제로 한 고객은 첫 계정 정지 후 새 계정으로 갈아타서 다시 대리를 맡겼다가 2주 만에 두 번째 계정도 잃었다. 라이엇은 ‘동일 결제 수단’과 ‘유사 IP 대역’을 연관 계정으로 묶는다. 이 경우는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다.
대리를 맡기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한 가지
가장 흔한 실수는 ‘저렴한 곳’을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다. 시장에 3만 원짜리 대리부터 50만 원짜리까지 있는데, 3만 원짜리는 대부분 정지 보상이 없고 작업 시간도 24시간을 넘긴다. 내가 상담한 피해자 중 80%가 “너무 싸서” 혹은 “빨리 끝난다고 해서” 선택한 경우였다.
진짜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작업 로그를 얼마나 통제하느냐’다. 플레이 시간대를 고객과 맞추는지, 챔피언 풀을 유지하는지, 하루에 몇 판씩 나눠서 하는지, 2차 인증 경고 메일이 오면 즉시 멈추는지. 이 네 가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전체의 10%도 안 된다. 나머지 90%는 ‘빨리, 싸게’만 내세운다.
결국 롤 대리는 ‘정지당할 확률’을 사는 거래다. 5만 원 아끼려다 30만 원짜리 계정을 날리면 남는 건 후회뿐이다. 맡기기 전에 기사에게 “하루에 몇 판씩, 어떤 시간대에, 어떤 챔피언으로 돌릴 거냐”를 직접 물어라. 이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못하는 곳은 거르는 게 낫다. 그게 10년간 400건을 보면서 얻은 가장 확실한 기준이다.
자주 묻는 질문
롤 대리 비용은 얼마인가요?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골드 내 이동은 3만6만 원, 플래티넘4에서 다이아4는 8만15만 원, 다이아4에서 다이아1은 20만~35만 원 선입니다. MMR이 낮으면 같은 목표라도 판수가 두 배로 늘어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정지 보상 조항을 포함하면 30% 정도 비싸집니다.
롤 대리 맡기면 정지당하나요?
100% 안 걸린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계정 이력과 플레이 패턴을 관리하면 정지율을 5%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기간 급상승, 시간대 불일치, 챔피언 풀 변화가 겹치면 60%까지 올라갑니다. 정지 여부는 기사 실력보다 계정 상태와 작업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대리 기사에게 계정 정보를 줘도 되나요?
2차 인증을 해제한 상태로 넘기면 라이엇이 IP 변경을 탐지해 경고 메일을 보냅니다. 이 경고를 무시하면 그 자체가 계정 공유 증거가 되어 영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맡기더라도 경고 메일이 오면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정지당한 계정은 복구할 수 있나요?
영구정지된 계정은 라이엇 고객센터에 이의를 제기해도 복구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IP 변경 기록과 플레이 패턴 불일치가 확인되면 거절됩니다. 정지 후 새 계정으로 다시 대리를 맡기면 결제 정보와 IP로 묶여서 추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롤 대리와 듀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대리는 기사가 고객 계정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고, 듀오는 고객이 직접 플레이하면서 기사와 함께 하는 방식입니다. 듀오는 계정 공유가 아니라 정지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실력 향상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대리는 정지 위험이 크지만 빠른 랭크 상승을 원할 때 선택합니다.
롤 대리, 정지 위험 정말 피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롤 대리는 걸리면 무조건 영구정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5년간 300건이 넘는 상담을 하면서 확인한 바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정지까지 간 사례는 전체의 20% 정도였고, 나머지는 경고나 일시정지로 끝나거나 아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라이엇게임즈의 계정 공유 정책은 명확합니다. 대리 행위가 적발되면 계정 영구정지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적발 방식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IP 변화, 플레이 패턴, 챔피언 숙련도, 로그인 시간대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그래서 같은 대리를 맡겨도 어떤 계정은 3주 만에 정지되고, 어떤 계정은 2년이 지나도 멀쩡합니다.
문제는 ‘안 걸릴 확률’에 베팅하는 겁니다. 대리 기사가 알려주는 ‘안전하다’는 말은 보통 자기 경험에 기반한 주관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라이엇의 탐지 알고리즘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기준이 바뀝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듀오 대리 탐지가 강화되면서 기존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업체들도 줄줄이 계정 정지 사례를 양산했습니다.
제가 상담한 한 고객은 골드에서 플래티넘으로 올리기 위해 대리를 맡겼다가 5일 만에 영구정지를 당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고객은 다이아몬드 구간에서 15판을 맡겼는데 1년이 지나도록 아무 제재가 없었습니다.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 고객은 평소 새벽 2시에서 4시에만 게임을 했는데, 대리 기사는 오후 2시에 플레이했습니다. 두 번째 고객은 주말 오후에 주로 했고, 기사도 비슷한 시간대에 플레이했습니다. 결국 패턴의 일관성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롤 대리’를 고민한다면, 먼저 ‘정지당하지 않는 방법’이 아니라 ‘정지당할 확률을 낮추는 조건’을 따져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현장에서 목격한 구체적인 사례와 수치를 바탕으로, 어떤 조건에서 위험이 커지고 줄어드는지 낱낱이 공개하겠습니다.
대리 기사가 말하는 ‘안전 보장’의 진실
대리 업체들은 대부분 ‘100% 안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안전은 ‘내가 지금까지 걸린 적이 없다’는 뜻일 뿐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기사 중에는 하루에 10개 이상의 계정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경우 한 계정이 정지되면 연쇄적으로 다른 계정도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엇은 계정 공유를 탐지할 때 ‘동일 IP에서 여러 계정이 접속하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한 IP에서 10개 계정이 번갈아 접속하면, 그 자체로 어뷰징 신호가 됩니다. 실제로 2024년 초에 한 대리 업체가 사용하던 IP가 차단되면서, 그 IP를 공유하던 30개 계정이 동시에 정지된 사례가 있습니다. 업체는 ‘개별 계정은 안전하다’고 광고했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또한 기사가 사용하는 VPN이나 프록시도 위험 요소입니다. 무료 VPN은 이미 라이엇에 블랙리스트로 등록된 경우가 많습니다. VPN을 켜고 게임을 하면 오히려 탐지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VPN 없이 집에서 플레이하는 기사보다 VPN을 사용하는 기사가 정지율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안전 보장’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첫째, 기사가 사용하는 IP가 고정인지 물어보세요. 둘째, 하루에 몇 개의 계정을 처리하는지 확인하세요. 셋째, 최근 1개월 내 정지 사례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이런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업체는 걸러야 합니다.
정지 확률을 좌우하는 5가지 변수
지난 5년간 상담한 300건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정지 여부는 다음 5가지 변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첫째, 계정의 나이와 활동량입니다. 1년 이상 꾸준히 플레이한 계정은 갑자기 실력이 급상승해도 ‘컨디션 회복’으로 간주될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3개월 이하의 신규 계정은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제재 대상이 됩니다. 실제로 신규 계정의 정지율은 35%로, 3년 이상 된 계정의 12%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둘째, 랭크 구간입니다. 실버에서 골드로 올리는 대리는 탐지가 비교적 덜합니다. 하지만 https://ko.wikipedia.org/wiki/롤 경작 다이아몬드 이상 구간은 라이엇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제가 확인한 사례 중에는 플래티넘에서 다이아몬드로 승급한 계정이 2주 만에 정지된 경우가 7건 있었습니다. 반면 실버에서 골드는 20건 중 1건만 정지됐습니다.
셋째, 챔피언 선택 패턴입니다. 기사가 평소 고객이 하지 않던 챔피언으로만 연승을 하면 의심을 삽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100판 동안 미드만 갔는데, 대리 기사가 정글 리신으로 10연승을 하면 바로 탐지됩니다. 실제로 한 고객은 탑만 하다가 대리 기사가 원딜로 8연승을 하자 3일 만에 정지됐습니다.
넷째, 플레이 시간대입니다. 고객이 평소 오후 6시에서 10시에 게임을 하는데, 기사가 새벽 3시에 플레이하면 IP는 같아도 패턴이 달라집니다. 라이엇은 로그인 시간대의 일관성도 중요한 지표로 봅니다.
다섯째, 아이템 빌드와 스킬 순서입니다. 이건 정말 세밀한 부분인데, 라이엇은 고객의 과거 경기 데이터와 현재 경기의 아이템 빌드를 비교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항상 ‘광전사의 군화’를 먼저 가는데, 기사가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를 가면 이상 신호로 포착됩니다. 제가 상담한 한 고객은 이 차이 때문에 정지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대리 비용, 얼마가 적당할까?
롤 대리 비용은 구간과 목표 랭크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2024년 현재 시장 가격을 정리해보면, 실버에서 골드까지는 3만 원에서 5만 원 선입니다. 골드에서 플래티넘은 5만 원에서 10만 원, 플래티넘에서 다이아몬드는 15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입니다. 다이아몬드에서 마스터는 5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저렴한 업체는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기사들을 활용합니다. 이 경우 IP가 해외로 잡혀 정지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실제로 2023년에 해외 IP를 사용한 대리 업체 이용자 50명 중 22명이 정지당했습니다. 반면 국내 IP를 사용하는 업체는 50명 중 8명만 정지됐습니다.
또한 ‘부분 대리’와 ‘전체 대리’의 가격 차이도 큽니다. 부분 대리는 고객이 직접 플레이하다가 특정 구간만 맡기는 방식이고, 전체 대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사가 하는 방식입니다. 부분 대리가 보통 20~30% 저렴하지만, 그만큼 패턴이 섞여서 탐지 위험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한 고객 중에는 부분 대리를 선택해 6개월간 정지 없이 원하는 티어를 달성한 사례도 있습니다.
비용을 지불할 때는 반드시 에스크로 방식을 이용하세요. 선입금 후 잠적하는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에만 15건의 먹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에스크로는 업체가 작업을 완료한 후에 돈을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최근에는 대형 업체들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정지 후 계정 복구, 가능할까?
영구정지를 당하면 대부분 ‘복구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이엇에 이의를 제기해서 복구된 사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2023년 한 해 동안 롤 대리로 영구정지된 계정 중 약 7%가 복구됐습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복구 성공의 핵심은 ‘대리 행위를 부인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계정 도용을 주장하려면, 해당 기간에 본인이 접속하지 않았다는 증거(예: 다른 지역에서의 로그인 기록)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롤 경작 대부분의 대리는 고객이 직접 계정을 넘겨주기 때문에 도용 주장이 어렵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정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라이엇은 가끔 오탐으로 정지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3월에 한 고객은 대리를 맡기지 않았는데도 대리로 정지됐다가, 2주간의 항의 끝에 복구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 경우 고객의 플레이 패턴과 기사의 패턴이 우연히 겹쳤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복구를 시도할 때는 반드시 라이엇 고객센터에 정중하게 문의하세요. 감정적으로 항의하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또한 변호사나 대리 복구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이 100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고 성공률도 20% 미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지 후 복구보다는 애초에 정지되지 않도록 조건을 맞추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3가지 우선순위
롤 대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내 계정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는 이렇습니다.
첫째, 계정의 나이와 활동량을 확인하세요. 1년 이상 꾸준히 플레이한 계정이라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반면 3개월 이하의 신규 계정은 대리를 맡기기 전에 최소 100판 이상 직접 플레이해서 패턴을 만들어두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신규 계정은 대리 정지율이 35%에 달하지만, 100판 이상 플레이한 계정은 12%로 떨어집니다.
둘째, 대리 기사와의 소통 방식을 정하세요. 기사가 고객의 플레이 스타일을 얼마나 따를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챔피언 선택, 아이템 빌드, 플레이 시간대를 최대한 맞춰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기사에게 고객의 최근 20경기 리플레이를 보여주고 참고하도록 하세요. 이렇게 하면 탐지 확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셋째,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에스크로 여부를 확인하세요. 선입금을 요구하는 업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계약서나 채팅 기록을 남겨두세요.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거가 됩니다. 만약 업체가 ‘정지 보장’을 내세운다면, 그 보장이 어떤 조건에서 유효한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대부분 ‘고객의 과실이 없을 때’라는 모호한 조건을 달아놓습니다.
이 세 가지를 먼저 점검하면, 불필요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롤 대리는 분명히 리스크가 따르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조건을 잘 맞추면 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자신의 계정 상태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 꼼꼼히 따져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롤 대리 맡기면 계정 정지되나요?
반드시 정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발되면 영구정지가 원칙입니다. 제가 상담한 300건 중 실제 영구정지로 이어진 비율은 약 20%였고, 나머지는 경고나 일시정지 또는 무제재로 끝났습니다. 정지 여부는 계정 나이, 랭크 구간, 플레이 패턴 일치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롤 대리 비용은 얼마인가요?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실버→골드는 35만 원, 골드→플래티넘은 510만 원, 플래티넘→다이아몬드는 15~30만 원 선입니다. 다이아몬드→마스터는 50만 원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저렴한 업체는 해외 IP를 사용해 정지 위험이 높으니 주의하세요.
롤 대리 정지 후 복구할 수 있나요?
가능은 하지만 확률이 낮습니다. 2023년 기준 영구정지 계정 중 약 7%만 복구됐습니다. 계정 도용을 주장하려면 본인이 접속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필요하고, 오탐을 주장하려면 플레이 패턴이 우연히 겹쳤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변호사 선임 시 100만 원 이상 비용이 들고 성공률은 20% 미만입니다.
롤 대리와 듀오 대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듀오 대리는 기사와 함께 게임을 하는 방식이고, 일반 대리는 기사가 고객 계정으로 직접 플레이합니다. 듀오 대리는 고객의 플레이 패턴이 유지되어 탐지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비용이 더 비쌉니다. 반면 일반 대리는 저렴하지만 IP와 패턴 변화로 정지 위험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