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대리, 30일 정지 사례에서 배운 판단 기준
작년 봄, 한 고객이 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시즌 종료가 2주 남았는데 골드에서 플래티넘 승급을 못 하겠다고요. 저는 늘 하던 대로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어떤 업체 알아보셨어요?” 고객은 세 곳을 비교 중이라고 했고, 가격은 8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저는 가장 싼 곳을 피하라고 조언했지만, 고객은 결국 8만 원짜리를 선택했습니다. 일주일 뒤, 계정은 30일 정지됐습니다. 그 고객은 지금도 롤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저는 롤대리를 맡기려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하지 마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건 확인하고 결정하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롤대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그중에는 정지 없이 끝내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어떤 기준으로 업자를 골라야 하느냐입니다.
제가 상담한 200건이 넘는 사례를 돌아보면, 정지로 이어지는 경우는 대부분 세 가지 패턴 중 하나에 걸립니다. 첫째, 지나치게 싼 가격. 둘째, 업체의 작업 방식에 대한 정보 부재. 셋째, 계정 보안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싼 업체는 보안에 투자할 여유가 없고, 보안이 허술하면 정지 리스크가 커집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롤대리를 맡기기 전에 반드시 따져야 할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단순히 “위험하다”는 경고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조건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가격이 싸면 왜 위험한가: 8만 원과 15만 원의 차이
롤대리 시장에서 가격은 곧 작업 방식의 차이를 반영합니다. 8만 원짜리와 15만 원짜리의 차이는 단순한 마진이 아닙니다. 8만 원 업체는 보통 한 명의 기사가 동시에 여러 계정을 돌립니다. 한 계정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반면 15만 원 이상을 받는 업체는 계정당 한 명의 기사를 배정하거나, 최소한 동시 작업 계정 수를 제한합니다.
왜 이 차이가 정지 리스크로 이어질까요? 라이엇 게임즈의 정지 시스템은 단순히 IP만 보지 않습니다. 플레이 패턴, 접속 시간대, 챔피언 선택 경향, 심지어 마우스 움직임까지 분석합니다. 한 기사가 여러 계정을 번갈아 하면, 각 계정의 플레이 스타일이 뒤섞입니다. 이게 탐지 알고리즘에 걸리는 겁니다.
제가 확인한 사례 중에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업체가 같은 시간대에 5개 계정을 동시에 돌렸는데, 그중 3개가 같은 날 정지됐습니다. 나머지 2개는 운 좋게 걸리지 않았을 뿐입니다. 즉, 싼 가격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문제가 아니라, 계정이 살아남을 확률 자체를 낮추는 선택입니다.
물론 비싸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20만 원을 받고도 정지 사례가 나온 업체도 봤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8만 원대 업체에서 정지 없이 끝나는 경우는 제 경험상 10% 미만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업체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가격과 리스크가 비례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업체가 공개하지 않는 작업 방식, 이 질문으로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롤대리 업체는 자신들의 작업 방식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전문 기사가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같은 문구만 내세웁니다. 이건 정보가 아니라 마케팅입니다. 진짜 정보를 얻으려면 직접 물어야 합니다.
제가 고객들에게 항상 권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한 기사가 동시에 몇 개 계정을 작업하나요?” 이 질문에 “1개”라고 답하는 업체는 드뭅니다. 대부분 “2~3개”라고 하거나, 얼버무립니다. 만약 3개 이상이라고 하면 그 업체는 거르는 게 좋습니다. 동시 작업 계정 수가 많을수록 정지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두 번째 질문은 “작업 시간대가 어떻게 되나요?”입니다. 정상적인 계정은 플레이 시간대가 일정합니다. 갑자기 새벽 3시에 랭크 게임을 10판 연속 돌리면 이상 신호입니다. 좋은 업체는 고객의 기존 플레이 패턴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작업합니다. 이런 업체는 작업 전에 “평소 몇 시에 주로 하시나요?”라고 묻습니다.
세 번째는 “VPN을 쓰나요?”입니다. VPN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무료 VPN이나 공용 VPN은 오히려 탐지 위험을 높입니다. 이미 수많은 계정이 거쳐 간 IP를 쓰면 라이엇의 블랙리스트에 걸릴 수 있습니다. 유료 전용 VPN을 쓰는지, 아니면 아예 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질문들에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업체는 작업 방식에 자신이 없거나, 숨길 게 있다는 뜻입니다. 답변을 회피하면 바로 다른 곳을 알아보세요.
계정 보안, 2차 피해를 막는 최소한의 조치
롤대리를 맡기면 필연적으로 계정 정보를 넘겨야 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그대로 주는 겁니다. 물론 작업을 위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작업이 끝난 후에도 그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상담한 사례 중에는 작업 완료 후 3개월 뒤에 계정이 해킹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업체가 계정 정보를 판매했거나, 직원이 유출한 겁니다. 롤대리 업체는 대부분 개인 사업자이거나 소규모 팀입니다. 보안 관리가 제대로 될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의 조치로는 작업 시작 전에 임시 비밀번호를 만들고, 작업이 끝나면 즉시 변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단계 인증(2FA)을 설정하세요. 라이엇 계정은 2FA를 지원합니다. 업체가 2FA 설정을 요구하면 작업이 불편해질 수 있지만, 보안을 위해 필요한 절차입니다. 2FA를 해제하라고 요구하는 업체는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
또 하나, 결제 수단도 분리하는 게 좋습니다. 롤대리 비용을 계정에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면, 업체가 결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가상 카드나 계좌를 이용하세요. 이런 작은 습관이 2차 피해를 막습니다.
정지 후 복구,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정지가 되면 대부분 라이엇에 이의 제기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https://www.nytimes.com/search?dropmab=true&query=루키팀 롤대리 롤대리로 인한 정지는 복구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라이엇은 계정 공유를 명백한 약관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고, 탐지 시스템은 상당히 정교합니다. “억울하다”고 주장해도 소용없습니다.
제가 본 사례 중에 이의 제기로 정지가 해제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30일 정지가 풀리면 계정은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사이 시즌 보상은 사라집니다. 골드 이상 티어 보상을 받으려면 시즌 종료 시점에 해당 루키팀 롤대리 티어를 유지해야 하는데, 정지 기간에는 랭크 게임을 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영구 정지입니다. 30일 정지는 첫 위반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위반은 영구 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 롤대리를 이용해 정지당한 계정은 다시 이용하다가 적발되면 복구 불가능한 영구 정지가 됩니다. 새 계정을 만들어도 같은 IP나 기기에서 접속하면 연동되어 정지될 수 있습니다.
결국 롤대리는 “한 번 하면 끝”이 아니라, 이후의 계정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이 리스크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실수: ‘이번 한 번만’이라는 생각
제가 본 가장 흔한 실수는 딱 하나입니다. “이번 시즌만 하고 다음부터는 안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이 생각이 위험한 이유는, 한 번 롤대리를 경험하면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배치고사에서 연패하면 다시 찾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 정지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라이엇의 탐지 시스템은 계정의 과거 이력을 참고합니다. 한 번 의심 플래그가 찍힌 계정은 이후 플레이 패턴이 조금만 달라져도 재조사를 받습니다. 즉, 첫 번째 롤대리가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그 계정은 이미 리스트에 올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한 번만’이라는 심리는 업체 선택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어차피 한 번인데 굳이 비싼 곳을 갈 필요가 있냐는 생각으로 싼 업체를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정지로 이어집니다. 이 악순환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롤대리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 당장의 티어보다 앞으로 1년 동안 이 계정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먼저 생각하세요. 그 판단이 업체 선택의 기준을 바꿔줄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롤대리 비용은 보통 얼마인가요?
티어와 목표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골드에서 플래티넘 승급은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가 일반적입니다. 8만 원 이하로 부르는 업체는 동시 작업 계정 수가 많거나 보안이 허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5만 원 이상이면 대체로 1:1 작업이나 전용 VPN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롤대리 하면 계정 정지되나요?
모든 롤대리가 정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발되면 30일 정지 또는 영구 정지 처분을 받습니다. 특히 동시에 여러 계정을 작업하거나 무료 VPN을 사용하는 업체를 이용하면 정지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정지 없이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운에 가깝습니다.
롤대리 후 계정 정지를 풀 수 있나요?
롤대리로 인한 정지는 이의 제기로 풀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라이엇은 계정 공유를 명백한 약관 위반으로 보고, 탐지 시스템의 증거를 우선시합니다. 30일 정지는 기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되지만, 그 사이 시즌 보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롤대리와 듀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듀오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고, 롤대리는 계정 자체를 맡기는 것입니다. 듀오는 계정 공유가 아니기 때문에 정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듀오도 상대방이 대리 수준의 실력이면 부정 플레이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롤대리 업체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은?
한 기사가 동시에 몇 개 계정을 작업하는지, 작업 시간대가 어떻게 되는지, VPN을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이 세 가지에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업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추가로 작업 완료 후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롤대리 한 번으로 영구 정지될 수 있나요?
첫 위반은 보통 30일 정지이지만, 위반 정도가 심하면 첫 번째에도 영구 정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차례 적발되거나, 계정 공유와 함께 비정상적인 결제가 발견되면 영구 정지 확률이 높아집니다. 영구 정지된 계정은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